EU·中 통상수장, 내주 회동…무역갈등 해소 실마리 모색

입력 2026-06-23 01:13
EU·中 통상수장, 내주 회동…무역갈등 해소 실마리 모색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중국의 통상 수장이 내주 대면해 고조되고 있는 양측의 무역 갈등을 풀 실마리 모색에 나선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이 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회담한다고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확인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EU가 중국을 향한 무역 장벽을 높이려 하고, 중국은 이에 보복을 천명하며 양측의 갈등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EU는 작년 중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3천600억 유로(약 634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루 10억 유로(약 1조7천억원)꼴에 달한다. 이에 따라 EU에서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지난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산 수입품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두 트랙' 전략을 취할 것을 EU 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한 유럽 외교 당국자는 이와 관련, 당시 회담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제외한 EU 정상들이 중국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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