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재봉쇄 으름장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조짐"

입력 2026-06-23 00:47
"이란 재봉쇄 으름장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조짐"

22일 카타르 운영 LNG 선박 4척 해협 통과…원유 수송도 이어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위협에도 해협 교통량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 및 원자재 데이터 업체 케플러의 분석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가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4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으로 향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최대 4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2척도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으며, 이 중 한 척은 목적지를 이라크 바스라항으로 신고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총 200만 배럴 미만의 원유를 실은 소형 유조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으로 향했다.

선박 중개업체 클락슨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일 통과 횟수는 이란과의 갈등 발생 전 수준인 125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해운 업계는 유조선들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해협 통과 선박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케플러 자료에 따르면 전날엔 5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는데 이는 20일 관측된 26척보다 감소한 수치다. 5척 가운데엔 사우디산 원유와 연료유 각 200만 배럴을 실은 선박이 포함됐으며, 이 중 한 척은 일본으로 향했다.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합동 해양정보센터는 22일 발표한 공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상선들은 오만 영해를 경유하거나 이란이 통제하는 북부 항로를 통해 남쪽으로 계속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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