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창당 105주년 맞아 6·25 재조명…"신중국 지킨 전쟁"

입력 2026-06-18 16:54
中공산당 창당 105주년 맞아 6·25 재조명…"신중국 지킨 전쟁"

'항미원조·북중 혈맹' 부각…전쟁 발발 원인인 北 남침은 빠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일(7월 1일)을 앞두고 6·25전쟁을 '미국의 침략을 저지하고 신중국을 지켜낸 정의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중국이 바라보는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차 부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 기획 시리즈 '위대한 여정'의 하나로 '항미원조전쟁: 한 번 크게 싸워 백 번의 침략을 막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의미의 '항미원조'(抗美援朝)로 부르며 중공군이 첫 전투를 벌인 1950년 10월 25일을 참전 기념일로 삼고 있다.

신화통신은 6·25전쟁을 "미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북한)을 돕고 국가를 수호한 전쟁"이라고 규정한 뒤 "중국과 조선의 군대가 힘겨운 전투 끝에 이빨까지 무장한 강력한 적을 물리치고 미군 불패 신화를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 발발 배경과 관련해 미국이 글로벌 전략과 냉전적 사고에 따라 한반도 내전에 무력 개입을 결정했으며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38선을 넘어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까지 진격하고 중국 동북 지역을 폭격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전쟁의 발단이 된 북한의 남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통신은 "신중국 건국 1년 만에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 제국주의와 맞서 싸울 것인지가 중대한 시험대가 됐다"며 "중국 당과 정부는 조선 당과 정부의 요청으로 항미원조·보가위국(保家衛國·나라를 지키고 조국을 수호한다)이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 침략 세력이 국경에 병력을 배치해 신중국을 요람에서 질식시키려던 기도를 분쇄했다"며 "제국주의는 더 이상 신중국을 무력으로 침범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됐고 신중국이 진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도 소개했다.

기사는 지난 9일 시 주석의 방북 당시 평양 모란봉 기슭의 우의탑 참배를 언급하며 한국전쟁을 매개로 한 북중 혈맹 관계도 거듭 부각했다.

아울러 한국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가 올해까지 13년 연속 중국으로 송환됐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현세대가 이 같은 '항미원조 정신'을 지속해서 계승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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