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릴란드 대통령, '유일 수교국' 이스라엘 첫 국빈방문
"이스라엘만이 국제사회에서 우리 인정" 사의 표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소말리아에서 35년 전 독립을 선언했지만 미승인 국가로 남아있는 소말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말 자국을 처음으로 국가로 승인한 이스라엘을 국빈 방문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했다.
압둘라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대해 "소말릴란드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것"이라며 "소말릴란드는 지난 35년간 각국 지도자들에게 우리를 바라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직 이스라엘만이 우리를 바라보고 인정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양국은 모두 극단주의 위협에 직면해 있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추구하며 해상 자유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의 놀라운 새 동반자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북동부 국가 소말리아 국토의 북서부 해안 지역에 자리한 소말릴란드는 1991년 소말리아에서 시아드 바레 당시 대통령이 축출되자 그 틈을 타 독립을 선언했다.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소말릴란드는 소말리아가 20년 간 내전에 휘말린 틈을 타 자체 군대와 화폐를 갖추고 대선을 포함해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며 독자적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말릴란드를 주권 국가로 승인하고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곧이어 올해 1월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소말릴란드를 방문했으며, 양국은 각각 상대국 주재 대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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