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공세 속…올해도 러시아 항공우주박람회 취소

입력 2026-06-12 21:46
우크라 드론 공세 속…올해도 러시아 항공우주박람회 취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올여름 개최할 전망이던 2026 국제항공우주박람회(MAKS 에어쇼)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결의에 따르면 올해 MAKS 에어쇼를 취소하고, 수상기 및 수륙양용항공기를 전시하는 수중항공박람회(기드로아비아살론) 행사도 내년 9월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1993년 처음 열린 MAKS 에어쇼는 러시아 당국의 주도로 자국의 최신 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타스는 이 에어쇼가 2021년 7월 마지막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중항공박람회도 2018년 9월 이후로 열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 관련 모금을 위해 만든 매체 예디니24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에 가하는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려진 조치라고 해설했다.

이 매체는 작년 3월과 올해 5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대규모 공습하면서 이 지역의 공항 등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해 개최한 바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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