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 17.7%↑…중국이 90% 점유

입력 2026-06-11 11:26
1∼4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 17.7%↑…중국이 90% 점유

SNE리서치 조사…"ESS 제품 대응력·중국 의존도 완화가 경쟁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4월 전 세계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적재량은 약 55억5천200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0억8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단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리튬이온을 이동하도록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안전성과 출력 성능,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이 89.6%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늘어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계 업체는 6.7%(1.6%포인트↓), 한국계 업체는 3.7%(1.4%포인트↓)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월 기준 기업별로는 중국 셈코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6억5천600만㎡로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중국 업체인 2위 시니어(11%↑)와 3위 시노마(10%↑)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 SKIET는 13%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주요 업체들은 세라믹 코팅 등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경쟁 축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차 외 배터리 적용처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어 향후 분리막 업체의 경쟁력은 ESS용 제품 대응력, 북미·유럽 현지 공급망 구축, 중국 의존도 완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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