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제 이어 오늘 이란 더 강하게 다시 공격할 것"(종합)

입력 2026-06-11 01:57
트럼프 "어제 이어 오늘 이란 더 강하게 다시 공격할 것"(종합)

종전 협상엔 "완전히 협상돼…이란이 할 일은 단지 서명하는 것"

106조원 규모 이민단속 예산법안 서명…임기 종료까지 단속기관 지원

이란 대통령 "힘 과시 아닌 절박함의 방증…연대해 맞설 것"



(워싱턴·카이로=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혹시 (타격 소식을) 놓쳤거나 TV를 켜놓지 않을 경우를 위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 완전히 협상됐다"면서도 이란이 계속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문서가 "의미 있는 문서"여서 이란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중 이란과 체결했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자 가장 어리석은 문서"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JCPOA에서 탈퇴하지 않았더라면 이란이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면 이스라엘도 없을 것이고 중동도 없을 것이며, 그들은 분명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가지지도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미 이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단지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타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절박함의 표현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며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다. 교통망부터 전력 및 수자원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며, 오히려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이란은 자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역량, 그리고 국가적 단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을 통과한 700억 달러(약 106조4천억원) 규모의 이민단속 예산법안(미국 안보법·Secure America Act)에 서명, 법제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보법에 서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를 통해 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토안보부에 즉각적이고 완전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더는 이 문제로 논의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은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등 불법 이민자 단속 기관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임기 종료 시점까지 3년 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연방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야당인 민주당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이 법안 통과를 위해 과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되는 예산조정절차를 활용해 지난 5일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이어 연방 하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이 예산안을 통과시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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