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폭행에 사기행각까지…日스포츠계 추문 얼룩
하쓰키 퇴출·아베 사임 이어 사이클협회장 전격 체포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스포츠계가 프로 선수의 약물 스캔들과 구단 사령탑의 폭행 연루 퇴진에 이어 공익 단체장의 거액 사기 행각까지 드러나며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과거 일탈이 수습되기도 전에 새로운 비리가 터져 나오며 체육계의 신뢰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은 이날 지인으로부터 3천만엔(약 2억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일본사이클링협회' 나가사와 케이치 대표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5∼6월 가고시마현 소재 회사 임원들에게 협회가 100억엔 규모의 특허권을 매입할 것처럼 허위 문서를 꾸민 뒤 "나중에 후하게 갚겠다며" 관련 경비조로 3천만엔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일본 내각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해당 단체의 공익법인 인정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딸 폭행 사건에 휘말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스타 출신 지도자가 경찰 조사 직후 자진 사임하면서 야구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전 선수 하쓰키 류타로가 촉발한 약물 파문도 확산하고 있다.
지정 약물 흡입으로 방출된 하쓰키에게 약물을 공급한 피의자가 최근 송치된 가운데, 하즈키가 "팀 동료 5명도 함께 약물을 구입했다"고 폭로해 수사가 구단 전반으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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