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인프라 시장에 韓기업 진출 전방위 지원…전략펀드 신설도(종합)

입력 2026-06-10 09:58
중동 인프라 시장에 韓기업 진출 전방위 지원…전략펀드 신설도(종합)

대외경제장관회의…구윤철 "민간·정부 협력, 금융 지원 추진"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우리 기업들의 중동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6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국가별·분야별 인프라 고도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동은 우리 해외 건설 역사의 절반을 함께 써 온 지역이자 에너지·공급망 안정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며 "중동 주요국은 전후 복구를 넘어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상외교 및 고위급 교류를 통해 구축한 우의와 신뢰가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결합한다면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윈-윈'하는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간협력 강화, 금융 지원, 정부 간(G2G)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 주요국별 경제 여건과 수요에 맞춰 플랜트·에너지, 교통·물류, 도시개발, 디지털 인프라 등 맞춤형 협력 과제를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재외공관과 유관기관을 활용해 현지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동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 통합 수주 지원에 나선다.

중동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총 60억 달러 규모의 선(先) 금융 지원을 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금융지원도 한다.

아울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중동 국부펀드 등과 공동 조성하는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신설도 추진한다.

정부 고위급 인사를 선제적으로 현지에 파견하는 등 외교적 지원도 병행한다.

구 부총리는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위기는 새로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경제협력 성과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주요국과 과학기술, 경제·금융 등의 분야에서 총 8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림·수산, 검역·위생,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후속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관계부처 합동 점검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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