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종전 기대감·기술주 강세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기대감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76포인트(0.57%) 상승한 51,075.7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0.99포인트(0.69%) 상승한 7,456.72,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9.21포인트(0.88%) 상승한 26,158.87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협상 타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고 답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재차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고 나선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서 "남부 레바논을 포함해 공격과 적대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술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강한 매도압력을 받았던 기술주가 전날에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이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각각 0.91%, 2.46%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2% 상승 중이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익명의 미국 기반 하이퍼 스케일러와 15년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85% 올랐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이번 계약을 통해 52억달러 규모의 확정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며 갱신 옵션 행사 시 30년간 그 금액은 127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호가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켄 마호가니 최고경영자(CEO)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중동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상방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아직 가이던스 상향조정을 마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이 잘 버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에너지 등은 강세를, 통신,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업체 누발런트는 영국 제약사 GSK가 106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38.88% 급등했다.
아이덴티티 보안 업체 세일 포인트는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에 겨우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는 데 실패하면서 주가가 10.88% 급락했다. 세일 포인트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0.30~0.34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0.32달러였다. 매출 가이던스도 12억6천500만~12억7천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12억7천만달러였다.
식료품업체 JM스머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9.52% 올랐다. JM스머커의 4분기 조정 EPS는 2.77달러로 시장 예상치 2.6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22억7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억6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5% 오른 6,126.24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82%, 0.61%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1% 내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76% 내린 배럴당 88.7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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