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은 이스탄불 해저터널, 사고·침수로 한때 폐쇄

입력 2026-06-09 04:47
SK가 지은 이스탄불 해저터널, 사고·침수로 한때 폐쇄

승용차가 벽 충돌한 뒤 물 솟구쳐…"해수 유입 아닌 소화전 파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는 해저터널이 8일(현지시간)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때 폐쇄됐다.

이스탄불주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유라시아터널(현지명 아브라시아튀넬리) 안에서 중국 업체 비야디(BYD) 로고가 달린 검은색 승용차가 차로 우측 벽면의 금속제 구조물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났다.

소셜미디어에는 충돌 후 멈춰 선 자동차 뒤편 바닥과 천장에서 물이 솟구치면서 차로가 흥건하게 침수되는 모습의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닷물이 터널 안으로 들이찬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스탄불주정부는 성명에서 "승용차가 들이받은 소방용 소화전이 파손돼 물이 샜던 상황으로, 이후 터널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며 "유입된 물은 해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터널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 오전 9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고 이스탄불주정부는 덧붙였다.

유라시아터널은 이스탄불의 아시아와 유럽을 해저로 연결하는 도로 터널로, SK건설이 자본 조달과 건설을 주도해 2016년 12월 개통됐다. SK건설은 2041년까지 이 터널을 운영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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