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령 카슈미르서 경찰-사회단체 충돌…최소 7명 사망
JAAC 불법화·단속에 지지자들 반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경찰과 사회운동 단체 지지자들이 충돌, 최소 7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아자드 카슈미르 지방의 라왈라콧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곳에서 사회운동단체 '공동아와미행동위원회'(JAAC)의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 경찰 소속 4명과 JAAC 측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무장한 JAAC 지지자들이 경찰 병력에 발포하고 현지 군 병원을 포위해 의료 서비스를 방해해 이들을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현지 정부는 JAAC가 테러 행위에 가담하고 이 지방의 평화와 안보에 해를 끼쳐 테러방지법에 따라 테러 단체로 규정, 불법화했다.
이어 전날 아자드 카슈미르 지방 최대 도시인 무자파라바드에서 JAAC 중앙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 단체 회원 70여명을 체포했으며, 집회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전날 아자드 카슈미르 대법원은 파키스탄 본토에 사는 인도령 카슈미르 출신 난민에게 현지 지방의회 45석 중 12석을 할당하는 현 제도가 헌법에 따른 것으로 개헌 없이는 폐지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같은 당국의 조치와 법원 판결에 반발한 JAAC 지지자들이 주말 동안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지역 사회단체 연합 성격인 JAAC는 최근 몇 년 동안 밀값·전기요금 상승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하는 등 현지 주민의 불만을 대변하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인도에서 별개 자치령으로 분리 독립한 1947년 이후 파키스탄 본토에 정착한 인도령 카슈미르 출신 난민들이 현지에 살지 않으면서 지방의회 의석을 얻어 부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의석 할당제 폐지를 요구해왔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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