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대국' 옛말…日서점 수 1만곳·종이책 매출 1조엔 동반 붕괴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과거 '출판 대국'으로 불렸던 일본에서 출판 시장 부진으로 인해 서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출판인프라센터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서점 수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말 기준 9천993곳으로, 1만곳이 채 되지 못한 것으로 집.
이는 전년(1만417곳)보다 424곳 감소한 것이며, 통계 자료가 있는 1994년도 이후 처음으로 1만곳 이하로 떨어졌다.
일본 전역 서점 수는 1998년도 2만4천237곳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인터넷 보급과 온라인 서점 성장 등으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점 수가 줄어들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서점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책에 부착하는 IC 태그 보급 등 서점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동참하는 서점도 생겨나고 있으나 서점 감소세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점 감소와 함께 일본의 종이 서적·잡지 판매액도 줄어들어, 반세기 만에 1조엔(약 9조7천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종이 서적·잡지 추정 판매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9천647억엔(약 9조3천억원)이었다.
일본에서 종이책 판매액이 1조엔을 밑돈 것은 1975년 이후 처음이며, 종이책이 가장 많이 팔렸던 1996년의 2조6천564억엔(약 25조8천억원)의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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