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르단강 서안폭력' 이스라엘 정착민 제재 추진

입력 2026-06-07 07:57
프랑스, '요르단강 서안폭력' 이스라엘 정착민 제재 추진

EU 차원 이스라엘 제재 도출 실패에 국가별 제재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프랑스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폭력 확산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는 여러 국가와 협력해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추진해왔지만, 만장일치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국가별 제재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조치에는 자산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돼있으며 국가별로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서안지구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가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 내 극우 인사들도 정착촌 확대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에 EU는 폭력을 주도한 이스라엘 정착민과 관련 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추진해왔다.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격화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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