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낙관론 지속에 3대지수 최고치 마감…다우 0.5%↑(종합)

입력 2026-06-03 05:55
뉴욕증시, AI 낙관론 지속에 3대지수 최고치 마감…다우 0.5%↑(종합)

젠슨 황 '차기 1조달러 기업' 언급에 마벨 33%↑…S&P500·나스닥 9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1포인트(0.45%) 오른 51,30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13%) 오른 7,60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9포인트(0.03%) 오른 27,093.9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강세 마감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19.47% 급등한 게 AI 관련 낙관론을 지속시켰다.

반도체 칩 업체 마벨 테크놀러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번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날 32.52% 급등했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전날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00억 달러(약 120조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게 부담으로 작용해 이날 3.8% 하락했다.

가치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알파벳 유상증자에 10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버크셔는 작년 말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은퇴하기까지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미 노동부는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73만1천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778만건)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행사에서 최근 금융시장 투자환경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행 상황과 전망을 두고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이 전장 대비 1.1% 오른 배럴당 96.00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전장보다 1.7% 오른 배럴당 93.7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란의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현재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위한 메시지를 교환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글에서 종전협상 관련 대화가 중단됐다는 최근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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