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광산업 '핵심축' 캐나다 호텔도 문 닫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캐나다 글로벌 호텔그룹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가 미국의 봉쇄 조치로 관광산업이 붕괴 상태에 놓인 쿠바에서 결국 철수했다.
1일(현지시간) 블루 다이아몬드를 대리하는 홍보대행사 '두발 커뮤니케이션즈'가 AFP 통신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 금요일 부로(5월29일) 쿠바 내에서 모든 영업을 종료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쿠바 전역에서 62개의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며 쿠바 관광 산업을 지탱해 온 외자 기업의 핵심 축이다.
사측은 철수 배경에 대해 쿠바행 항공편의 감소 및 중단, 쿠바 현지의 심각한 운영상의 어려움, 그리고 호텔 영업 환경의 지속적인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캐나다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가 쿠바 여행 경보를 발령했으며, 주요 항공사들은 쿠바 현지에서의 연료 보급 불가능 등을 이유로 운항 노선을 대거 축소한 상태다.
이로 인해 쿠바 관광객은 크게 줄고 있다. 쿠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2만8천608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8% 급감했다. 특히 쿠바를 찾은 관광객의 40%가량은 캐나다인인 것에서 보듯 쿠바 관광산업에서 캐나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미국은 지난 1월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행정명령과 법무부 제재 등을 통해 다른 나라들을 압박하면서 쿠바에 대한 봉쇄 수위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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