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협상중단 선언에 급등세…WTI 장중 7%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며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세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19분 현재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한 배럴당 97.1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6% 급등한 배럴당 94.01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레바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며 "레바논이 (4월8일)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된 만큼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문건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그 옹호 세력을 '처벌'하기 위해 이란과 저항의 축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한 새로운 전선들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난달 25일 지시에 따라 기존 통제선인 이른바 '옐로라인'을 넘어서 레바논 공격을 재개한 상태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잠정안을 승인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한 안을 이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은 진심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 및 우리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앉아서 편히 있으라. 항상 그랬듯이 모든 게 결국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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