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AI 투자로 상승세 계속…코스피, 하반기 11,700도 가능"

입력 2026-06-01 08:55
DB증권 "AI 투자로 상승세 계속…코스피, 하반기 11,700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DB증권[016610]은 현재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는 최고 '1만피'를 넘어 11,700포인트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오픈AI의 생성형 AI서비스가 주목받고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이 투자 비용을 넘어서야 하는데, 현재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이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비용을 미국 기준금리로 적용하면, 미국의 명목GDP 증가율(투자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로 나타나 투자비용(3.75%)을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시적 관점에서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그 조건을 대체로 맞추고 있다"고도 봤다. 통상적으로 ROIC(투하자본수익률)가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넘어서면 투자 사이클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흐르는데, 현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상위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ROIC는 WACC를 5%포인트 이상씩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강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예상 등락 범위를 하단 7,700에서 상단 11,700까지 높여 잡았다.

강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반도체 업종 등)주도주 상승 신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각각 1회, 2회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을 가정하면, 화장품이나 필수소비재와 같은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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