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논의…미국 위협에 연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X)에 "미국의 위협에 직면한 오만에 연대를 표했으며, 주권적 책임과 국제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관리와 관련해 이란과 협의해온 오만을 압박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돕는 세력을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오만이 해협 통제에 나설 경우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문제로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미국은 전쟁중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즉각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통행료도 징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우선 해상봉쇄를 푼 뒤 자신들이 미리 정해둔 절차에 따라 해협을 개방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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