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쏠림' 우려속…"주도주 쏠림, 버블 후반에 반복"
KB증권 "주도주 쏠림 더 강화될 것…쏠림 해소 시작될때 버블 붕괴 전조"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9일 과거 주도주 쏠림 현상은 버블 랠리 후반에 반복됐다며 쏠림 해소 시 버블 붕괴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도주 쏠림'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버블 후반에 나타나는 이 현상이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KB증권에 따르면 과거 1929년 신기술 소비재, 1972년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2000년 닷컴 주식 모두에서 극단적인 주도주 쏠림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당시 주도주들은 단순히 '미래 이익 기대'만 컸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이미 이익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며 "지금의 반도체처럼 '주도주 쏠림'은 비이성적 과열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시장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시가총액이 전체 코스피 시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쏠림이 심화한 상태다.
그는 "버블 막판으로 갈수록 쏠림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하나의 교훈을 남겼는데, 훗날 이 '쏠림 해소'가 시작할 때, 그것은 '반가운 확산'의 신호가 아니라 '버블 붕괴'의 전조였다"고 지적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