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칼부림…3명 부상(종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스위스 기차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체포된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파악됐다.
현지 매체 SRF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스위스 북부 빈터투어 기차역에서 31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20대·40대·50대 남성이 다쳤다. 취리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빈터투어는 인구 약 12만3천명으로 스위스에서 여섯 번째 큰 도시다.
피해자들은 각각 다리와 목·허벅지를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칼부림을 한 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스위스·튀르키예 이중국적자다. 당국은 급진화와 극단주의에서 범행 동기를 찾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용의자는 과거 빈터투어의 모스크에서 활동하며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선전한 혐의로 수사받은 적이 있다. 이 모스크는 성직자들이 기도 시간을 지키지 않는 무슬림을 살해하라고 촉구하는 등 극단주의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2017년 문을 닫았다.
용의자는 이후에도 지하드(성전)를 촉구하며 IS를 선전해 당국이 주목해 왔다. 그는 2024년부터 튀르키예에 살다가 이달 스위스로 이주했고 경찰서에 찾아가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됐다고 SRF는 전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