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성장률 2.0%→1.6% 하향…재고투자·소비 하향조정(종합)

입력 2026-05-28 22:57
미 1분기 성장률 2.0%→1.6% 하향…재고투자·소비 하향조정(종합)

소비 둔화세 지속…AI 투자는 성장 견인 재확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 1분기 미국의 성장세가 당초 알려진 것 만큼 양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1.6%(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0%) 대비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에도 못 미쳤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민간 재고투자 및 개인소비가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된 게 전체 성장률 하향의 배경이 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미국 경제의 중추인 개인소비는 증가율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비 증가율은 작년 3분기 3.5%, 4분기 1.9%를 나타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들어서도 둔화세를 지속했다.

민간투자 증가율은 8.7%에서 7.0%로 하향됐으나, 여전히 1분기 성장률에서의 기여도가 1.19%포인트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정보처리장비 투자(0.87%포인트)의 성장 기여도가 컸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서버 장비 구축 등 AI 산업 관련 투자가 사실상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을 주도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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