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단계 방재 체계' 도입…재해 시 대피 지침 명확화

입력 2026-05-28 17:57
日, '5단계 방재 체계' 도입…재해 시 대피 지침 명확화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이 호우 등 자연재해를 5단계의 위험도로 분류하는 새로운 방재 체계를 마련해 2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자연재해를 위험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 그 색깔로 위험도를 표시해 이를 바탕으로 대피 정보를 발령하는 방재 체계를 발표했다.

하천 범람·호우에 의한 침수·토사 재해(산사태), 해일 등 4가지 재해를 대상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단계를 5, 가장 낮은 단계를 1로 했다.

새 방재 체계는 단계별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5단계 '특별경보'는 이미 재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대피를 촉구하는 대피 경보는 '위험경보'라는 명칭이 붙은 4단계부터 발령된다.

이번 개편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재해의 위험성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기상 관련 방재 정보가 종류가 너무 많고 명칭에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던 데 따른 것이다. 체계가 복잡해 재해 발생 시 실제 주민의 대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적십자사가 지난 2021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해 경험자 중 지자체의 피난 지시나 권고를 인식했지만 대피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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