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도 볼리비아 대사 추방…양국 대립 격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내정 간섭'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정부가 양국 외교사절들을 추방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는 20일 볼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 대사를 '내정 간섭' 혐의로 추방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볼리비아 대사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외교부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아리엘 페르시 볼리비아 대사에 대한 추방과 업무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는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대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민중 봉기"라고 언급하자, 이를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고 콜롬비아 대사를 추방한 바 있다.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발언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작년 11월 출범한 로드리고 파스 정부는 재정 위기 속에 유류 보조금 폐지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다 원주민과 농민·노동자 계층의 반발을 사면서 정권 퇴진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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