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고위 당국자, 이란 호르무즈 통제 시도에 "몽상"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위 당국자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내 자국 영해를 통제하겠다는 이란 측의 시도를 "몽상"(pipe dream)이라고 비판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고문은 20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우리는 수십년간 이란의 횡포에 익숙해졌고, 이는 아라비아만의 정치적 지형의 일부가 되었다"고 전쟁 중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미사여구와 공허한 우호 선언 사이에서 신뢰는 깨졌다"면서 "이란 정권이 이제 명백한 군사적 패배에서 비롯된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거나 UAE의 해양 주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명분으로 이란 정부가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은 전날 해협 일대에 통제 해역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해협청이 공표한 통제 해역의 동쪽 경계선은 이란의 쿠헤 모바라크와 UAE 남부 푸자이라를 직선으로 연결한 선이다.
또 서쪽 경계선은 이란 게슘섬 끝단과 UAE 움알쿠와인을 연결하는 선으로 UAE의 영해를 아우르고 있다.
해협청은 그러면서 통제 해역을 경유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사전 조율을 거치고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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