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피지컬 AI 뜬다는데…국내 기업 도입률은 15%
기업 63% "5년 내 확산" 전망…비용 부담이 최대 걸림돌
산기협, 연구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연구소 보유기업 중 63%가 5년 내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을 전망하면서도 도입은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 피지컬 AI를 이해하는 비중도 15%에 머물렀고 도입을 막는 문제로는 비용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하 산업기술혁신연구원은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K-연구개발(R&D) 르네상스 세미나'에서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 중 29.2%는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할 것, 34.1%는 점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답해 확산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적으로 일부 분야만 확산할 것이란 응답도 29.6%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에서 50%가 빠른 확산이 일어날 것이라 답했고 소프트웨어도 41.4%가 빠른 확산을 점쳤다.
반면 화학 분야는 제한적 확산이 일어날 것이란 응답이 42.1%로 높았다.
기업 중 상당수가 아직 피지컬 AI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기업 중 48%는 개념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기업 중 46.1%는 피지컬 AI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답했으며 실제 도입은 15%에 그쳐 활용이 제한적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도입률은 20.6%, 중소기업 도입률은 14.7%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진입 지연 현상도 나타났다.
도입 분야에 대해서는 제조·생산이 37.1%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R&D)이 28.2%로 뒤를 이었다.
피지컬 AI가 위협으로 인식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28.7%가 도입 비용 문제라고 답해 가장 높았다.
실제로 기업 중 65%는 피지컬 AI 도입에 있어 투자 재원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하지만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인력 대체 갈등을 가장 높은 위협 순위로 꼽았다.
세미나에서 LG CNS 박종성 리더는 "피지컬 AI는 AI가 아닌 노동력의 연장선에 있다"며 "향후 피지컬 AI를 활용한 로봇 운영비가 낮은 곳으로 세계의 부가 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심일 한국은행 팀장은 피지컬 AI가 자율로봇 협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로봇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보다 새 일자리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시장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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