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룽시서 한타바이러스 환자 발생…크루즈 집단감염과 무관

입력 2026-05-19 11:49
대만 지룽시서 한타바이러스 환자 발생…크루즈 집단감염과 무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북부 지룽시에서 대서양 크루즈선 집단 감염과 무관한 한타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40대 청소부가 지난달 7일 청소 작업 도중 쥐에게 물려 당일 병원에서 소독 등 치료를 받았으나 이달 2일 발열, 오한, 설사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해당 환자가 병원에서 실시한 한타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청소부의 주소지인 린커우 지역을 관할하는 신베이 보건국은 전날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로부터 해당 환자의 한타바이러스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 11명에 대한 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앞서 지룽시 정부는 전날 저녁 관할 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의심 사례에 대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했으며 담당 부서가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처음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1년 1월로, 부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질병관제서 통계에 따르면 2018∼2025년 발생건수는 모두 43건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수도 타이베이시 70대 남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 8일 만에 사망하고, 3월 수도권 신베이시 70대 남성이 감염돼 치료받고 퇴원하는 등 총 3건이 발생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지만 드물게 장기간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약 6주에 달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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