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북중 경제교류 강화"…중국군 묘소도 참배

입력 2026-05-16 16:22
주북 中대사 "북중 경제교류 강화"…중국군 묘소도 참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강원도 원산시 식품 공장을 방문해 북중 경제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대사관이 16일 전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지난 14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참관했다.

2011년 만들어진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약 3만㎡ 부지에 12개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고, 340여종의 식품을 생산 중이라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왕 대사는 "김정은 총비서가 '지방발전 20×10 정책'(도농 격차 해소를 위해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과 병원, 봉사소를 건설한다는 정책)을 내놓은 이래로 조선(북한) 각 지역의 공장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지방 인민의 생활 수준이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조선과 함께 경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각자의 사회주의 건설 사업에서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14∼15일에는 황해북도 신평군 신평읍과 강원도 원산시 신성동, 천내군 룡담구, 문천시 강철동 등 네 곳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대사관은 북중 양측의 합의에 따라 올해 총 여섯 곳의 중국군 묘소가 보수·조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 측 관계자들은 신평군 묘원 기초 공사가 완료돼 올해 7월 초 준공 예정이고, 원산 신성동과 천내군 룡담구, 문천시 강철동 묘원은 측량·설계가 끝나 곧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 대사 일행의 이번 황해북도·강원도 방문에는 김영주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손승복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박철민 강원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등이 동행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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