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뜨거운 인플레에 달러 강세 지속…1,493.40원 마감

입력 2026-05-15 04:07
달러-원, 뜨거운 인플레에 달러 강세 지속…1,493.4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조금 더 늘리며 1,490원대 초반에 장을 마쳤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가 상승폭을 늘리면서 달러-원 환율도 보조를 맞췄다.

1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80원 오른 1,493.4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91.00원과 비교하면 2.40원 상승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이 거듭 확인되면서 달러 강세 기반이 형성됐다.

미국의 올해 4월 수입 물가 상승률은 약 4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9% 올랐다. 시장 전망치 1.0% 상승의 약 2배에 달하는 결과로 2022년 3월의 2.9%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4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의 전월비 증가율 1.6%와 비교해 둔화했으나 증가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소비 증가분 중 유류 소비액이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시장엔 우려도 더해졌다.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소매판매가 늘어나도 경기는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근본적인 관점에서 결과가 크게 변하지 않은 만큼 외환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에서 놀랄 만한 점이 전혀 없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양국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불허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데 합의했으나 실효성에선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은 더 반영할 수 있고 이는 달러를 지탱하는 재료가 된다.

오전 3시 25분께 달러-엔 환율은 158.19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61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0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94.20원, 저점은 1,488.20원이었다. 변동 폭은 6.0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05억9천2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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