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덴마크 상왕 마르그레테 2세, 건강 이상으로 입원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024년 퇴위한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흉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덴마크 왕실은 마르그레테 2세가 협심증 증상을 보여 14일(현지시간) 오후 코펜하겐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며 병세를 살피고 추가적인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86세 생일을 맞은 마르그레테 2세는 52년에 걸친 통치 기간 덴마크의 군주제를 현대적으로 변모시키고, 소탈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 국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유럽 최장 재위 군주' 자리를 넘겨받은 그는 당초 생전 퇴위는 없다는 신조를 유지했으나 2023년 큰 수술을 받은 이후 생각을 바꿔 이듬해 1월 장남인 프레데리크 10세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디자이너로도 활동한 마르그레테 2세는 2024년 덴마크 영화상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받고, 고인이 된 부군 헨리크공과 함께 가명으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소설 '모든 인간은 죽는다'를 번역하는 등 문화예술에도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달 초 카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의 80세 생일 연회에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공식 석상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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