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끈적한 PPI가 하방 막았다…횡보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횡보하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미국 4월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자 반도체주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60원 하락한 1,489.3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90.60원과 비교하면 1.30원 하락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급등했다. 2022년 3월의 1.7%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전망치 0.5% 상승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0% 뛰며 2022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4월 PPI 보고서는 유가 급등 여파가 기저 물가까지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약해지면서 달러로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급반등은 현재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넣을 수도 있는 재료지만 뜨거운 물가가 달러-원 환율의 하방을 막았다.
최근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한국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움직임에 강하게 연동되고 있다. 필리 지수가 상승하면 코스피도 오르면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움직임도 강해지는 추세다.
오전 2시 15분께 달러-엔 환율은 157.8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1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63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69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9.2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99.90, 저점은 1,486.80원이었다. 변동 폭은 13.1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71억1천7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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