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파 돌풍' 패라지, 100억원 미신고 의혹에 의회 조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지지율 1위인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받은 500만 파운드(약 101억원)를 자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의회 조사를 받게 됐다.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대니얼 그린버그 의회윤리위원은 하원 의원 당선 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을 패라지 대표가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린버그 위원이 패라지 대표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같은 보고서를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위원회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위원회에는 의원 자격 정직 처분 등을 내릴 권한이 있다
패라지 대표는 처음 의원으로 당선된 2024년 7월 총선 직전에 태국에 기반을 둔 영국 암호화폐 억만장자 투자자 크리스토퍼 하본으로부터 500만 파운드를 받았으나 의회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1야당 보수당은 하원 의원이 당선 1년 전까지 받은 선물이나 기부금 내역은 신고 대상이라며 패라지 대표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왔다.
패라지 대표는 이는 개인 경호를 위한 돈이고 개인적인 선물이므로 규정상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국개혁당은 성명에서 "패라지 대표 팀이 의회 윤리 위원과 소통하고 있다"며 "패라지 대표는 이것이 개인적이고 조건 없는 선물이고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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