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군사 옵션 다시 꺼내든 트럼프에 위험 회피…1,472.70원 마감

입력 2026-05-12 03:51
달러-원, 군사 옵션 다시 꺼내든 트럼프에 위험 회피…1,472.7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횡보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헛도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응에 거듭 불만을 표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우위를 이어갔다.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0원 오른 1,472.7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2.40원과 비교하면 0.30원 올랐다.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에 트럼프가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하면서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의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를 원하고 있으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의미하게 양보하지 않으면서 군사 옵션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

군사 선택지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의 재개와 공습 재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습 재개시 미군이 식별했으나 아직 공격하지 않은 나머지 25%의 목표물을 폭격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앞서 트럼프는 취재진에 "이란이 보낸 답변서는 쓰레기 같은 제안"이라며 "이란과의 휴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외환 및 금리 기업 연구 총괄은 "이날 외환시장 반응은 과거 언쟁이 벌어졌을 때보다 훨씬 온건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을 중재하려는) 중국의 개입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3시 2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7.14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7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21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92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6.7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6.80원, 저점은 1,465.60원이었다. 변동 폭은 11.2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95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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