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8만전자·190만닉스'…'삼전닉스' 동반 사상 최고가(종합)

입력 2026-05-11 11:53
[특징주] '28만전자·190만닉스'…'삼전닉스' 동반 사상 최고가(종합)

증권가 잇단 목표주가 상향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11일 미국 기술주 훈풍에 장중 동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5% 오른 28만4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한때 28만8천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11.74% 급등한 188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90만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는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보도에 힘입어 14% 가까이 급등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1.75%)가 올랐으며 브로드컴(4.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15.49%) 등도 상승했다. 이에 이들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51% 뛰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애플과 인텔의 칩 공급 계약 소식 등에 나스닥 중심으로 급등한 가운데 주 초반부터 반도체주를 필두로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이날 LS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32만원,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우성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목표가를 올리면서 "4월 서버 D램 계약 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형성됐고, 모바일 D램 가격 역시 서버 가격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성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단순 D램 가격에서 내년 HBM 매출 성장률과 고객사 내 점유율로 이동할수록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오름폭이 컸던 만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키움증권[039490]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점을 반영하면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 축소를 감안해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급격한 실적 개선 속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점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메모리 가격은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며 "만약 경쟁사에서 영업이익에 더 높은 비중의 성과급을주게 된다면, SK하이닉스에서도 추가 성과급 요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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