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달린 에어팟…애플, 최종 테스트 중"
음성비서 시리의 '눈' 역할
블룸버그 "AI 기기 경쟁서 애플의 첫 승부수"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카메라를 내장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최종 개발 단계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라는 좌우 이어버드에 탑재되며 음성비서 시리(Siri)의 '눈' 역할을 한다. 저해상도로 주변 시각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은 없다. 예컨대 식재료를 바라보며 "뭘 만들어 먹을까"라고 물으면 답을 받을 수 있다. 특정 건물을 보며 길 안내를 요청하면 랜드마크를 짚어가며 방향을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시각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때 LED 표시등이 켜지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탑재된다.
애플은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시리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출시를 미뤘다. 새 시리는 구글 알파벳의 제미나이 기술을 적용해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카메라 에어팟은 오픈AI·메타플랫폼 등과의 AI 기기 경쟁에서 애플의 첫 번째 승부수로 꼽힌다.
애플은 차세대 웨어러블 전략으로 스마트 안경과 카메라 탑재 펜던트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에어팟보다 개발이 뒤처져 이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 취임을 앞둔 존 터너스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우리는 또다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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