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 출시…RX 시장 정조준

입력 2026-05-07 12:24
LG CNS,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 출시…RX 시장 정조준

학습·운영 전 주기 지원…현장 투입 기간 대폭 단축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생산성 15%·운영비 18% 절감

현신균 대표 "생산 시스템 이해도 바탕 RX 리딩"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LG CNS가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겨냥해 로봇 학습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IT 서비스 역량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기업의 로봇 전환(RX)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RX 플랫폼 브랜드 '피지컬웍스'를 공개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생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보기술(IT) 시스템 연계 역량을 꼽았다.

현 대표는 "로봇 전환의 핵심은 개별 로봇의 효능보다 현장에 맞는 학습과 검증, 통합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상위 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제조실행시스템(MES) 등과의 인터페이스 역량에서 LG CNS가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학습 데이터 수집과 검증을 지원하는 '피지컬웍스 포지(Forge)'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피지컬웍스 바통(Baton)'으로 구성된다.

포지는 3차원(3D)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로봇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며,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한다.

바통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다양한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고 운영을 최적화한다. 에이전틱 AI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반영해 물류 동선을 재구성하거나 멈춘 로봇의 업무를 다른 로봇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LG CNS는 100대 규모의 로봇 운영 환경에 바통을 적용할 경우 생산성은 15% 이상 향상되고 운영비는 최대 18%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자와 화학, 전지, 물류, 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20여개 고객사와 로봇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는 이미 바리스타와 청소, 순찰 로봇 등 4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데 바통을 활용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우선 경험과 데이터가 많은 물류와 제조 현장에 피지컬웍스를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2년 내에 본격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장에서는 이족보행과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의 로봇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도 로봇들은 피지컬웍스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물류 상자를 옮기고 현장을 순찰하는 등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증명했다.

LG CNS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기술 확보도 속도를 낸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상무)은 "지난해 로봇 지능 전문 기업 스킬드 AI와 올해 미국 로봇 하드웨어 기업 덱스메이트에 투자한 데 이어, 한 달 이내에 추가 투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보도 준비한다.

현 대표는 "RX의 핵심은 로봇을 빠르게 현장에 안착시켜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보, 로봇 학습·적용·운영에 이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로봇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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