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63포인트 남았다…'꿈의 7천피' 카운트다운 돌입
뉴욕 증시서 유가 하락·실적 낙관론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필라델피아 지수·MSCI 한국 ETF 급등…"외인 수급 개선에 7천피 돌파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6일 코스피는 전인미답의 7,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전장 대비 338.12(5.12%) 오른 6,936.99로 거래를 종료했다.
7,000선까지 불과 63.01포인트만 남겨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84억원을, 기관은 1조9천3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7천90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SK하이닉스로, 12.52% 급등한 144만7천원에 마감하며 '140만 닉스'가 됐다.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가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도 오르고 지수가 우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도 5.44% 상승했으며 장 중에는 올해 최고가(23만원·4월 30일)를 경신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올라 3대 주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산발적인 교전에도 휴전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영향이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99%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에,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3.90% 내린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애플과의 새로운 반도체 공급 협상 소식에 힘입어 13% 가까이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이날 상승 탄력을 받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6.04% 급등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2.03% 오른 상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6.30원(MID)에 최종 호가돼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 시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4.75원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적으로 실적에 근거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 결과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코로나 쇼크 당시 저점이었던 7.52배보다 낮은 7.18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선행 EPS 레벨업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7,000 시대 그 이상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 노이즈발 높은 유가 및 금리 레벨 부담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강세, AMD의 시간외 주가 급등 효과 등이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면서 7,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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