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日 환시 개입에 급락 후 낙폭 축소…1,477.50원 마감

입력 2026-05-01 03:04
수정 2026-05-01 08:56
달러-원, 日 환시 개입에 급락 후 낙폭 축소…1,477.5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70원 후반대로 후퇴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실개입 여파에 달러-원 환율은 급락세를 보인 뒤 낙폭을 축소했다.

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0원 하락한 1,4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3.30원 대비로는 5.8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뉴욕 거래를 앞두고 일중 저점인 1,472.50원까지 하락한 뒤 반등 양상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현지시간 30일 저녁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 정부 관계자가 환시 개입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외환시장 실개입은 지난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일본 재무성의 외환 정책 실무 책임자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단호한 조처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며 "마지막 대피 권고로 말씀드린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엔 환율이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던 160엔을 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6엔 근처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배녹번캐피털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개입이 단지 구두 개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시장이 잘못된 방향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조정이 없는 개입은 아주 효과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160엔이 일본 당국자들에게 고통 임계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엔화 강세에 98 초반대로 밀려났다. 아시아 거래에서는 99선을 소폭 웃돌기도 했었다.

오전 2시 5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4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2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9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8.00원, 저점은 1,472.50원으로, 변동 폭은 15.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9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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