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제조업 PMI 50.3 '호조'…건설·서비스 업종은 위축

입력 2026-04-30 11:27
中 4월 제조업 PMI 50.3 '호조'…건설·서비스 업종은 위축

에너지 불안에도 제조업 확장…"원자재값 변동 속 제조업 시장가격 상승"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도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 50.1을 웃도는 수치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가 12월 50.1로 반등했으나, 올해 1월에는 49.3, 2월에는 49.0으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50.4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달에도 50.3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전월(51.6)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0.2로 나타났고, 지난달에는 기준치를 하회했던 중형기업(50.5·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과 소기업(50.1·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이 모두 기준치 50을 상회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생산지수(51.5·전월 대비 0.1 상승)와 신규주문지수(50.6·전월 대비 1.0 하락)는 기준치를 웃돌았다.

원자재재고지수(49.3·전월 대비 1.6 상승)와 공급자배송시간지수(49.5·전월 수준 유지)는 기준치에 바짝 다가섰으나, 고용 경기를 보여주는 종업원지수(48.8·전월 대비 0.2 상승)는 확장 국면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철도·선박·항공우주설비와 전기기계기자재, 컴퓨터·통신전자설비 등에서 생산과 신규 주문이 늘었으나, 석유·석탄 및 연로 가공업과 화학 업종은 활력이 떨어졌다고 짚었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최근 일부 원자재 상품 가격의 높은 변동성 등 요인의 영향으로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 지수와 출하 가격 지수가 각각 63.7과 55.1을 기록하며 수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시장 가격의 전반적 수준이 뚜렷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인 제조업 PMI와 달리,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50.1)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4로 또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49.5로 기준치를 밑돌았다가 12월 50.2로 회복했으나, 올해 1∼2월에는 49.4와 49.5로 꺾였다. 지난달에는 50.1로 올라섰지만, 이달 다시금 49.4로 떨어졌다.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8.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도 49.6으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전월(50.5)보다 0.4포인트 상승한 50.1로 집계됐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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