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너지 안보 위기 속 '석유 탐사·희토류 생산' 성과 강조

입력 2026-04-29 19:04
中, 에너지 안보 위기 속 '석유 탐사·희토류 생산' 성과 강조

"지난 5년간 광물 탐사에 97조 투입…중대형 유전·가스전 225곳 발견"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국면 속에 '에너지 안보'를 강조 중인 중국이 지난 5년 동안 중대형 유전들을 다수 발견했다는 '성과'를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29일 중국 자연자원부 책임자를 인용해 중국의 '새로운 광물 탐사 전략 행동'(2021∼2025년)에 누적으로 4천500억위안(약 97조4천억원)가량의 자금이 투입됐고,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리무 분지와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보하이(渤海)만에서 중대형 유전·가스전 225곳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1억톤(t)급 유전은 13곳, 1천억㎥급 가스전은 26곳이라고 중국 자연자원부는 밝혔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작년 2월 심층 과학·탐사정(探査井)인 '선디타커 1정'이 세계 최초로 지표면 1만m 이하에서 석유를 발견했고, 2021년 가동에 들어간 '선하이 1호' 초심해 가스전은 중국 심해 석유·가스 탐사·개발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한편, 중국 자연자원부는 중국이 희토류·텅스텐·주석·몰리브덴·안티몬·갈륨·게르마늄·인듐·형석·흑연 등 14종의 광물 매장량이 세계 1위라고 밝혔다.

또 작년 기준 석탄·바나듐·티타늄·아연·희토류·텅스텐·주석·몰리브덴·안티몬·갈륨·인듐·금·텔루륨 등 17종의 광물 생산량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우리나라(중국) 광산 생산·제련 가공 규모는 세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고, 2025년 전국 광업 생산액은 32조7천억위안(약 7천75조3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3%를 넘었다"며 "자원 매장량이 대폭 증가해 자원의 자주적 통제에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광산 자원 생산 대국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련 가공업의 공급 주도자이자 중요한 선도자"라며 "우리나라 산업망의 안정과 신흥 산업 발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민생에 뒷받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의 장기화 속에 '에너지 안보'의 중대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최근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회의를 열고 "외부 충격·도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자원 안전 보장 수준을 높여 고품질 발전이라는 확실성으로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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