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유럽 저가항공 트랑사비아도 일부 항공편 취소

입력 2026-04-27 22:16
전쟁 여파에 유럽 저가항공 트랑사비아도 일부 항공편 취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저가 항공사인 트랑사비아가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5월과 6월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트랑사비아는 취소 규모는 전체 항공편의 2%가량이라고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확인했다.

항공사는 항공편이 취소된 고객들에겐 무료 일정 변경이나 향후 예약을 위한 바우처, 항공권 전액 환불 등의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통상 석유 제품의 절반을 걸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랑사비아는 항공유 가격 상승 여파로 이미 왕복 항공료를 평균 10유로 인상한 상태다.

트랑사비아에 앞서 대표적인 유럽 항공사들도 줄줄이 항공편을 취소했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이달에만 약 1천편을 취소했고 네덜란드 KLM도 내달 유럽 노선 160편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역시 항공유를 아끼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단거리 노선 약 2만편 운항을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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