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차기 총리 머저르 "금주 EU 집행위원장과 회담"

입력 2026-04-26 20:27
헝가리 차기 총리 머저르 "금주 EU 집행위원장과 회담"

EU 지원 자금 동결 해제 논의…오르반 총리, 차기 의원직 포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헝가리의 차기 총리인 머저르 페테르 티서당 대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비공식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저르 차기 총리는 이번 비공식 회담에서 헝가리에 대한 EU 자금 동결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헝가리에 대해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담보할 사법 독립성과 법치주의 등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수년간 헝가리에 배정된 100억유로(약 17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동결했다.

머저르 차기 총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실질적으로 침체 상태였다"고 EU 자금 동결 해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EU 자금 동결 해제를 위해 부패 척결, 언론·학문의 자유 회복 등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퇴임을 앞둔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차기 의원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가 이끈 피데스 당은 의석수가 135석에서 52석으로 급감했지만, 오르반 총리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오르반 총리는 다만 "나는 이제 의회가 아니라 애국적 운동의 재조직에 필요하다"면서 피데스 대표직은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

피데스는 6월 당 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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