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태양광 패널도 판다…유럽서 유가 급등에 수요↑

입력 2026-04-23 19:34
이케아, 태양광 패널도 판다…유럽서 유가 급등에 수요↑

중동 전쟁으로 태양광 업체도 특수…매출 급등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유럽에서 태양광 패널 판매를 개시했다.

벨기에 매체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이케아는 22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서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인 플러그인 태양광 패널과 다른 에너지 저장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태양광 에너지기업 '스베아 솔라'와 손잡고 발코니나 테라스 등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설비 위주로 판매를 시작했다. 배터리가 없는 기본형 태양광 패널 판매가는 약 350유로(약 60만원)라고 브뤼셀타임스는 전했다.

아울러 캠핑용 휴대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도 이케아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케아는 해당 제품들을 일단 매장이 아닌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판매한다.

이케아가 가구 판매를 넘어 태양광 패널에까지 손을 뻗은 것은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유럽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케아는 신제품 판매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도시 지역에서 "에너지 자립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에서 유럽 전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 관련 기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독일의 태양광 장비 도매업체 솔라한델24의 경우 지난 달 순매출이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해 7천만 유로(약 1천200억원)에 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업체는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최근 수십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비축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은 현재 유럽 전체 발전 설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신규 설치 증가 속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면 올해 태양광 수요는 급상승 곡선으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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