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간 영국 해리 왕자 "푸틴 전쟁 멈춰야"(종합)
미국에 적극적 중재 촉구…세번째 방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해리 왕자가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해리 왕자의 방문은 러시아 침공 속에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작년에도 4월과 9월 각각 우크라이나 르비우와 키이우를 방문해 참전 용사를 만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해리 왕자는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종전을 촉구했다.
그는 "전쟁을 멈추고 더 이상의 고통을 막을 수 있는 순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생명을 앗아가는 이 현실에서 이익을 얻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해리 왕자는 이틀 간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지원했던 지뢰제거단체 헤일로 트러스트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실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에 살고 있다. 그는 언론 등에 왕실 내부 갈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찰스 3세, 형 윌리엄 왕세자 등과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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