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최대 5일에 불과하다는 휴전 연장…WTI 3.7% 급등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휴전 연장 기간이 앞으로 최대 5일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에 큰 강세 압력을 줬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29달러(3.67%) 급등한 배럴당 92.9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면서 WTI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에만 민간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미국의 봉쇄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TI에 더욱 큰 강세 압력을 준 것은 최대 5일에 불과한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이다.
미국 소식통은 이날 미 매체 악시오스에 "트럼프는 이란이 내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3~5일의 휴전을 줄 의향이 있다"면서 "이것은 무기한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악시오스의 보도를 백악관을 통해 확인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며칠"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시장의 해석과 결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휴전 기한을 연장하면서도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무기한 휴전'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
주요 외신의 보도로 기대감은 후퇴했고 WTI도 뉴욕장에서 한때 93.71달러까지 레벨을 높였다.
투자은행(IB)인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해협 물동량이 계속 막혀 있는 한, 수급이 더 빠듯해지면서 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3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120만배럴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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