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후 15년만에 첫 선거…남수단 "12월 실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011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아직 전국 단위 선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은 남수단 정부가 몇 년째 미룬 선거를 올해 12월에는 실시하겠다고 재확인했다.
AFP 통신과 남수단 매체 아이라디오 등에 따르면, 아테니 웨크 아테니 남수단 정보 장관 겸 정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수도 주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12월 22일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테니 장관은 "올해 말에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더 이상 연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자원과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석유 생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 비석유 수입도 있어 국가 재정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일정에 따라 오는 10월에는 정부가 선거관리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수단은 2011년 독립 이후 살바 키르 현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에크 마차르 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의 내전이 벌어지며 2015년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선이 연기됐다.
2018년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 간 권력분점 협정이 체결돼 2022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한꺼번에 치르기로 했지만 선거 일정은 2024년, 2026년으로 계속 미뤄졌다.
그 사이 정부는 지난해 3월 마차르 부통령을 가택연금했으며 9월에는 그를 살인·반역 등 혐의로 기소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