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동유럽 잇는 송유관 복구 완료"

입력 2026-04-22 00:12
우크라 "러·동유럽 잇는 송유관 복구 완료"

3개월만에 복구…156조원 EU 우크라 대출 지원 청신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대출 지원 결정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작업을 마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EU와 협의에 따라 러시아 공격으로 손상된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송유관 시스템과 장비 운용을 복구하기 위한 기본 사항들을 모두 확인했다"며 "송유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의 드루즈바 송유관이 손상되면서 헝가리·슬로바키아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 송유관은 우크라이나를 약 1천500㎞ 경유한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일부러 송유관을 복구하지 않는다며 EU의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약 156조원) 대출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차기 헝가리 총리인 머저르 페테르 티서당 대표는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을 막아서지 않겠다면서도 드루즈바 송유관의 조속한 복구를 촉구했다.

약 3개월 만에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EU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도 최종 의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EU는 2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무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대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몫을 이행했으며 이를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와 연계하고 있다"며 EU에 대출 지원 의결을 촉구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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