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외교·군사적 압박 총동원"

입력 2026-04-21 17:02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외교·군사적 압박 총동원"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군사적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헤즈볼라 무장 해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헤르츨 산에서 열린 전몰장병 명단 낭독 행사에 참석해 "레바논 작전의 최우선 목표는 군사적 조치와 외교적 수단을 결합해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휴전 중일지라도 레바논에 주둔 중인 우리 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에 강력하게 행동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북부 접경지 주민에게 안보를 되찾아주겠다는 우리의 임무는 명확하고 단호하다"며,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의 위협에 대해서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을 겨냥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한 헤즈볼라의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언급하며 "나스랄라와 마찬가지로 카셈도 레바논 내 시아파 공동체를 파괴하고 영토와 터전을 잃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카셈이 목숨으로 대가를 치를 때까지 이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죽자, 이란 편에서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는 물론 수도 베이루트에까지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또 이스라엘은 국경에서 리타니강 남쪽까지 약 30㎞ 구간에서 헤즈볼라를 완전히 몰아내고 완충지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하에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 병력을 대거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휴전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란의 주장을 수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지난 18일부터 열흘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지상군 병력은 철수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33년 만에 대사급 직접 접촉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중재로 마주 앉아 평화 협정 체결 및 헤즈볼라 무장해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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