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대법원 화단에도 '후쿠시마 오염흙' 사용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오염 제거 과정에서 수거한 흙(제염토)이 일본 방위성과 대법원 화단에도 쓰인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시하라 히로타카 환경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염토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방위성과 지요다구에 있는 대법원 화단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곳에 사용되는 제염토 양은 총 6㎥이며 사용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제염토는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 농지 등을 대상으로 오염 제거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으로,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한다는 원칙이 법률로 규정돼있다.
작년 7월 이후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 총리 관저와 가스미가세키 중앙 부처 건물 등 10곳에서 총 68㎥의 제염토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여전히 제염토를 처분할 후보지 선정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현 내 중간 저장 시설에는 약 1천400만㎥의 제염토가 보관돼 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비교적 낮은 흙을 공공 공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개최될 요코하마 국제원예박람회 때 방사능 농도가 낮은 제염토를 화단 등에 사용해 안전성을 알리고 이해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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