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모험자본 9.8조 공급…규제비율 초과 달성

입력 2026-04-21 15:00
종투사 모험자본 9.8조 공급…규제비율 초과 달성

조달액 대비 17.3%로 규제 상회…발행어음·IMA 확대

금감원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올해 1분기 모험자본 공급 규모가 올해 규제비율을 웃돌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7개 종투사 운용·감사 부문장과 간담회를 열고 발행어음 및 IMA 운용 관련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강화, 생산적 금융 선도를 위한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들 종투사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을 통해 올해 1분기 총 9조8천7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이는 IMA·발행어음 조달 금액(57조2천억원) 대비 17.3% 수준으로, 올해 규제비율(10%)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발행어음 조달금액은 2020년 말 15조6천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4조4천억원으로, 약 3.5배로 증가했다.

작년 처음 인가받은 IMA도 작년 말 1조2천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8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종투사는 IMA·발행어음 조달자금과 자기자본 등을 활용해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 중 IMA·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국내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금감원은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시장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IMA 만기 전 고객자금 회수에 차질이 없도록 자산 유동성을 사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심사와 신용리스크 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 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용 적합성 점검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사모대출펀드와 관련해서는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 등을 투자자들에게 안내하고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종투사의 비중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중소·벤처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적 자금 공급을 선도하는 한편, 고객자산 운용과 판매 단계별 내부통제 현황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운용 현황을 점검해 잠재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모험자본 공급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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